2010년 1월 8일 금요일

대한민국의 창의력


우리 사회,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창의력

창의력?? 이것의 정의는 무엇인가??

국어사전에서는 명사로 "새로운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 이라 풀이하고 있다. 그렇다.

말 그대로 무언가 다른것,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을 말한다.

새로운 것?  

새로운 것의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먼저 답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새로운 것의 기준은 상당히 모호하고 주관적인 부분이 많다.

어떤이에게 새로운 일이 다른 누구에게는 전혀 새롭지 않은 진부한 사고이기 때문이다. 그렇듯 개개인의 경험, 나이,성별 등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서 그 기준점은 다 다르게  적용 될 수 있는것이다.

그렇듯 창의력의 기준을 어디에 삼느냐는 개인적이고 매우 주관적일수 밖에 없는것이다.

하지만 기준이라는 것은 개인의 소극적인 표현뿐만 아니라 사회가 가지고 있는 적극적인 기준을 가지고 이야기 할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대표적으로 문화를 들수있다. 한 국가는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살아가는 공동체들의 삶이다.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문화로 사회를 유지,발전 시켜 나간다. 문화는 한 편으로 볼때 '기준'으로 볼수 있으며 그 기준을 얼마만큼 따르느냐로 정의 할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우리는 어른을 보면 고개를 떨구고 인사를 하고 존댓말을 사용한다. 그것은 개인의 기준이 아닌 사회가 요구하는 공동체적인 문화의 산물이라고 볼수 있을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나라의 창의력에 관한 문화도 일반적인 사회적 기준이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나라 교육은 과연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고 있는것일까??


 이건 우리나라의 간판대학의 교가.

이건 간판대학 친구대학 비젼.


간판 대학 많이 가는 고등학교 경영비젼

자 공통점을 발견하셨는가???

이것들의 모든 공통점. 우리나라의 모든 교육기관들은 100이면 100 창의적 인재를 키우겠다는것이 그들의 비젼이며 교육의 사명으로 내걸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의 학교 홈페이지, 교장선생님의 집무실엔 항상 먹으로 쓰인 '창의적 인재육성' 이라는
거대 구호가 적혀 있는 것인지 모른다.

초중고교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학력 높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것이다. 구호는 구호일뿐 따라하지말자 라는식의 개그 프로그램 개그 소재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좋은 대학의 좋은 간판. 그 후 성공을 보증 하는것 들은 창의력에 있지 않다.

그것들은 '암기력' 또는'집중력' 등에 더 잘 어울리는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학교를 다니며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그런것들이 싫어 도망다니다 맞은 쓰라린 엉덩이의 추억과 수험생이라는 도장에 찍혀 억지로 앉혀졌던 기억들이 대부분인것 같다.

이것들의 책임은 과연 누구한테 있는것일까?? 창의적 인재를 배출하지 못하는 교육기관?? 아니면 그것들을 관리하는 교육부?? 물론 이들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책임은 우리사회의 잘못된 기준과 문화라 나는 생각한다.

우리 사회구성원들 특히 어른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것은 불보듯 뻔한일 아니겠는가..
사회적으로 잘못된 기준은 그것이 변해가는데 상당한 시간과 시행착오들이 병행된다고 볼때 나는 이러한 잘못된 교육의 핵심은 교육부도 학교도 아닌 우리들 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우리는 학벌중심의 사회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대학진학율은 90%가까이 된다고 한다. 이건 이제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아프거나 집안에 돈이없거나 부모의 뜻을 저버리는 반항아가 아닌 이상 모두 일동차렷 좌양좌 앞으로가 식으로 대학에 간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것은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수험생은 소위 서울권의 1류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지 지방의 어느 사립대를 목표로 공부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만약 지방대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성적에 맞게 포기가 빠른 학생이라고 봐야 할듯 싶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서울에 있는 간판을 따려 그토록 부단한 노력을 하는것일까??모두다 알고 있는 정답!!
그래야 좋은데 취직하고 안정된 삶을 살수 있을테니까 그렇지 않고 지방의 대학을 나오면 좋은데 취직을 못하고 안정된 삶을 살수 없다는 말이냐?? 그렇다 그럴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어쨌든 지방대 친구들도 있으니까..상대적이라는 표현을 쓰겠다)
우리의 기업은 대외적으로는 학력을 따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3살짜리 꼬마도 다 안다. 그럼 왜 내가 다녔던 학교의 선배 친구 후배들은 그들의 직장에 들어가지 못했는지 설명을 해주어야 할것이다.

이렇듯
학벌이 좋지 않으면 좋은 직장에 갈수없을테고 좋은직장의 높은 연봉은 꿈에도 그릴수 없을테니 누가 이 바늘구멍을 통과하지 않으려 하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우리아이들은 더 늦게까지 더 많이 외워야 하는것이다.
이것이 수험생들이나 청소년의 문제가 아닌 우리사회의 잘못된 기준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두번째는 창의력이라고 하는것에 대한 편견이다.
창의력은 다른말로 풀이하면 발명이나 상상력 등으로 표현 할수 있을것이다. 발명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이루어 지는것이니 유익한 창의력은 좋은 발명으로 이어져 사람들을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생활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수 있다. 그런데 이부분에서 우리나라는 매우 경직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청소년기에 이루어지는 창의력의 핵심 내용들을 보면 창의력과 과학을 연관시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맞다. 분명 과학의 위대한 발명이나 발견은 창의적인 실험과 연구 끝에 만들어진 산물이다. 하지만 발명이나 창의력을 과학이라는 틀에 묶에두려 하니 아이들 에게 발명이란 과학이고, 정확한 수샘에 의해 맞아 떨어지지 않는 것들은 배타적으로 대하게 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게 되버린다는 것이다.

창의력,발명,상상력은 이성적일때 표출되는것이 아닌 감성적일때 발휘 되는것인데도 말이다.

그렇기에 나는 답답함을 느낀다. 우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것은 저장용량에 채워지는 파일이 아니라
틀을 깨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느껴지는 것들을 통해서 자유롭게 생각하고 새로운것에 대해 두려움없이 말하고 실행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것인데..왜 우리 어른들은 자신들의 생각에 아이들을 채우려고만 하고 있을까..하고 말이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적 기준을 좀 더 유연하게 바꾸는 일 과 아이들에게 주입과 암기의 시간이 아닌 다양한 세계의 체험과 교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표현할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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